싸이 "美 방송서 한국말 한 것은 韓가수의 작은 꿈"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9.25 16: 10

가수 싸이가 "미국 방송에서 '대한민국만세' 등 한국말을 한 것은 한국 가수의 작은 꿈이었다"고 밝혔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마다호텔 2층 신의 정원에서 '싸이 강남스타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백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섰다.
싸이는 미국 방송에서 한국말을 한 것에 대해 "내가 한국말을 썼던 것이 MTV VMA와 NBC'투데이쇼'였다. 그 두개가 생방송이었다. 처음 미국 방송에 간 것에 대해 뭔가 좀 울컥해서 한국말을 해보고 싶었다. 사전에 협의된 것이 아니니까 하고나서 걱정은 됐다"고 말했다. 

이어 "MTV에서 같이 무대에 섰던 코미디언에게 '한국말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응해줬다. 어쨌든 그 두번의 한국말은 어찌보면 작지만 어떻게 보면 큰 한국 가수의 꿈이었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국내 언론을 비롯해 해외 유명 매체 NBC,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프랑스AFP통신, PBS, 교도통신, 보이스오브아메리카, NHK,BBC, 싱가폴 채널 뉴아시아, 중국인민일보 등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싸이는 오늘(25일) 새벽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미국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좋은 성적을 얻고 돌아오게 돼 기쁘다. 성원 보내주신 국내 팬들에게 정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싸이는 지난 7월 15일 곡 '강남스타일'을 발매한 지 72일 만에 조회수 2억 5천만 뷰를 달성했으며 현재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1일째 1위를 수성 중이다. 또, 깨질 것 같지 않던 영국 아이튠즈 차트 1위 자리 역시 싸이가 차지, 유럽권에서의 영향력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싸이는 지난 20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싱글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1위를 차지, 국내 가수 중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싸이는 미국에서 CNN, ABC, NBC 등 현지 유명 방송에 다수 출연하며 상상할 수 없는 인기를 얻었고, 특유의 쇼맨십으로 미국 팬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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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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