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했던 전력의 일본 스타 포수 조지마 겐지(36, 한신 타이거스)가 고질적인 왼 무릎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8일자는 “왼 무릎 통증과 오른 허벅지 통증 등으로 인해 고전했던 조지마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당초 2009년 말 입단 계약 당시 4년 계약을 맺어 2013년이 공식 계약 만료 시점이지만 1년을 남기고 은퇴하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1995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의 전신)에 1라운드 입단한 조지마는 공격력을 갖춘 주전 포수로 2005년까지 뛰다가 2006년 시애틀에 입단해 4년간 뛴 바 있다.
메이저리그 외유를 마치고 2010시즌부터 한신에서 뛴 조지마는 이적 첫 해 전 경기(144경기) 출장과 함께 3할3리 28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계약 만료 한 시즌을 남기고 은퇴하게 되었다. 조지마의 일본 통산 성적은 2할9푼6리 244홈런 808타점이다.

오는 29일 웨스턴리그(일본 관서팀 2군 리그) 오릭스전을 끝으로 은퇴 예정인 조지마는 9월 중순 경부터 지인이나 구단 관계자들에게 “올 시즌 후 은퇴한다”라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뛴 자부심 강한 스타 플레이어가 왼 무릎과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던 데 대한 자책감으로 인해 은퇴를 결정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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