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7이닝 3실점..다승 단독 선두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9.28 20: 52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29)이 다승 단독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장원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의 브랜든 나이트와 다승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던 장원삼은 이날 16승 요건을 갖추며 단독 선두를 노리게 됐다.
장원삼은 올 시즌 6차례로 가장 많이 맞붙은 롯데였으나 롯데 타자들에게 공략당하지 않고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장원삼은 4회를 제외하면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4회 위기가 왔다. 장원삼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전준우와 조성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에게 초구 몸쪽공을 던져 역전 스리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팀이 4회 연타와 상대 실책을 공략해 2득점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팀이 다시 앞서자 장원삼은 5회와 6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며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장원삼은 7회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이닝을 마친 뒤 팀이 6-3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삼이 올 시즌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경우 삼성은 2009년 윤성환(14승) 이후 3년 만에 다승왕을 배출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2002년 현대 입단 후 첫 다승왕 도전이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