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29)이 다승 단독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장원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나란히 15승으로 넥센의 브랜든 나이트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던 장원삼은 이날 팀이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16승째를 거둬 나이트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원삼은 올 시즌 6차례로 가장 많이 맞붙은 롯데를 상대했으나 타자들에게 공략당하지 않고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장원삼은 4회 한 방의 피홈런으로 내준 3점을 제외하면 매 이닝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장원삼은 7회를 마친 뒤 팀이 6-3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의 필승 불펜 안지만, 오승환이 차례로 나와 한 이닝씩 던지며 장원삼의 승리를 지켰다.
8~9월 승수를 챙기지 못하며 나이트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장원삼은 이날 호투로 다승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장원삼이 이대로 올 시즌을 마칠 경우 삼성은 2009년 윤성환(14승) 이후 3년 만에 다승왕을 배출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2002년 현대 입단 후 첫 다승왕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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