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두번째 200K 돌파…선동렬-최동원 이어 3번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0.04 18: 46

200K 달성이다. 
'괴물 에이스' 한화 류현진(25)이 6년 만에 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류현진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1회 강정호를 서클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데 이어 2회 박병호를 직구로 루킹 삼진 잡으며 시즌 200탈삼진을 채웠다. 지난 2006년 204개를 기록한 후 6년만의 200탈삼진 기록이다. 
한 시즌 200탈삼진은 1983년 삼미의 장명부의 220탈삼진을 시작으로 7명의 선수가 총 10번을 달성했으며 선동열(당시 해태)과 최동원(당시 롯데)은 각각 3회와 2회씩 기록했다. 

가장 최근 200탈삼진을 달성했던 선수는 류현진 본인으로 데뷔 첫 해였던 2006년 204탈삼진을 기록했고, 2000년대 들어 200탈삼진 투수는 2001년 215탈삼진을 기록했던 에르난데스(당시 SK)와 2006년의 류현진 단 2명 뿐이다. 
류현진은 입단 첫 해인 2006년부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개 부문을 휩쓸고, 1991년 선동열(당시 해태) 이후 15년만에 투수 3관왕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MVP와 최우수 신인선수를 동시에 석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해왔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6시즌을 뛰며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4차례(2006~2007, 2009~2010) 거머쥔 바 있으며 올해에도 2년만의 탈삼진 타이틀 탈환이 확적정이다. 또한 부상으로 주춤했던 작년에도 12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최연소(24세2개월25일)-최소경기(153경기) 1000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84년 최동원이 기록했던 223탈삼진이며 류현진과 더불어 유일하게 200탈삼진을 달성한 좌완 투수인 주형광(당시 롯데)이 221탈삼진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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