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한국시간) 홈인 테헤란에서 한국과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르는 이란이 자국 '축구 영웅' 알리 카리미(34, 페르세폴리스) 등이 포함된 28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란 축구 전문사이트 페르시안풋볼닷컴은 4일(한국시간)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하며 28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정치적 이유로 대표팀에서 배제됐던 카리미의 복귀다. A매치 126경기(38골)에 출전할 만큼 이란 최고의 축구스타로 꼽히는 그는 지난 2004년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할 만큼 '한국 킬러'로 유명하다.

현재 1승1무1패(승점 4)로 한국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는 이란으로서는 한국전 필승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이밖에 이번 명단에는 A매치 131경기에서 30골을 기록 중인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아쉬칸 데자가와 스페인 오사수나 소속의 마수드 쇼자에이 등도 한국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이란 대표팀 명단(28명)
GK = 메흐디 라흐마티(에스테그랄) 라흐만 아흐마디(사이파) 수샤 마카니(나프트 테헤란)
DF = 코스로 헤이다리(에스테그랄) 호세인 마히니(페르세폴리스) 할랄 호세이니(페르세폴리스) 페즈만 몬타제리(에스테그랄) 무함마드 노스라티(티락투르 사지) 마지아르 자레(말라반) 메흐르다드 풀라니(페르세폴리스) 에흐산 하즈사피(티락투르 사지)
MF = 하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알 카라이티야트) 오미드 에브라히미(세파한) 페즈만 누리(말라반) 오미드 나자리(앙겔홈) 알리 카리미(페르세폴리스) 무함마드 누리(페르세폴리스) 밀라드 누리(사바)
FW = 아시칸 데자가(풀럼)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 레자 구찬네자드(신트 트루이덴) 무함마드 레자 칼라트바리(세파한) 아흐마드 하산자데흐(메스 케르만) 무함마드 가지(페르세폴리스) 카림 안사리파드(페르세폴리스) 할랄 라프카에이(말라반) 무함마드 골라미(세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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