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트렌드 패션이 따로 있듯이 메이크업도 마찬가지.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메이크업 방법이 달라진다. 특히 최근 몇 시즌부터 가장 눈에 띄게 변하는 것이 바로 피부표현.
올 여름에는 마치 얼굴에 꿀을 발라놓은 듯이 번들거리는 일명 ‘꿀광’ 혹은 ‘물광’이라 불리는 메이크업이 유행이었다. 이는 화장을 한 듯 안한 듯 얇은 피부표현이 포인트였다. 그런데 올 가을, 겨울에는 이와는 정반대로 도자기처럼 매끈하고 매트한 피부표현이 트렌드다.
물광 메이크업의 경우 피부표현을 얇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 피부에 트러블이 있는 이들에게는 따라 하기 꽤나 곤혹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피부표현을 얇게 해서는 트러블을 감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트렌드인 매트한 메이크업은 약간 두껍게 피부표현을 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 피부미인이 아닌 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는 파우더하면 떠오르는 크리스찬디올, 맥, 클라란스 세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해봤다. 크리스찬 디올과 맥은 팩트 타입이고 클라란스는 가루 타입이다. 제형별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다른 타입을 체험해 봤다.
▲ 크리스찬디올, 디올스킨 포에버 컴팩트

1) 깐깐 선정 이유
- 최지영 : 주변 지인들에게도 입소문 자자한 디올 파우더.
- 황인선 : 파우더 팩트의 최강자 ‘디올’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X)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g당 7,300원 (용량 10g, 정가 73,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입소문 날만 하네!”
- 커버력 'A+' : 블랙헤드까지 완벽하게 커버 된다.
- 피부 밀착력 'A' : 들뜸 현상 없이 피부에 잘 먹는다.
종합평가
디올스킨 포에버 컴팩트는 케이스부터가 깔끔하고 마음에 든다. 파우더와 퍼프를 나란히 배치해둔 것이 사용하기에도 무척 편하다.
기자는 평소에도 피부표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화장을 안 한 듯이 얇게 발리는 것보다 조금은 화장한 티가 나면서 커버력이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 이런 기자의 기준에서 디올 제품은 합격이다. 일단 사진 상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싶어서 기자의 피부톤 보다는 약간 밝은 컬러로 테스트를 했다. 덕분에 피부가 까만 기자는 몇 시간 동안은 하얀 피부를 가질 수 있었다.
커버력 면에서는 그동안 사용해왔던 그 어떤 제품보다 뛰어나다. 코에 있는 블랙헤드가 완벽하게 가려졌다고 하면 어느 정도 느낌이 올 거라 생각한다. 피부 밀착력 또한 좋다. 들뜬다거나 밀림 없이 아주 깔끔하게 피부에 발린다. 이 부분은 퍼프도 한 몫 하는 듯하다. 퍼프가 라텍스 면과 벨벳 면으로 되어 있다. 라텍스 면으로 먼저 바른 뒤 벨벳 면으로 쓸어주듯이 정리하면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기자가 신경 쓰는 부분은 얼마나 지속되는가 하는 점이다. 평소에도 화장이 소위 ‘피부가 먹는다’는 표현을 쓸 만큼 잘 지워지는 편인데 디올 제품은 꽤 오랜 시간 지속됐다. 여러 가지 면에서 기자에게 매우 잘 맞는 제품이었으나 가격 면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피부색에 스며드는 듯한 ‘발색’"
- 밀착력 'A+' : 기초를 거의 생략해도 들뜸 없고, 너무 매트하지 않아
- 커버력 'B' : 시간이 지나면 홍조가 드러나 덧발라야해
종합평가
'디올 스킨 포에버 파우더 팩트‘는 광택이 나는 푸른색 컬러의 사각 케이스에 담겨있다. 다소 복고적인 느낌이다. 또한 양면 스펀지 역시 독특하다. 한쪽 면은 라텍스 소재로 피부와의 밀착력을 높였으며, 다른 쪽 면은 벨벳 소재로 매끄러운 마무리를 돕는다.
사용한 컬러는 '010'이다. 화사한 느낌의 베이지 컬러다. 발랐을 때의 컬러감은 피부색과 흡사해진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점이 디올 팩트에 매력을 느낀 점이다. 실제로 이 컬러를 기자의 피부보다 톤이 어두운 사람에게 발라봤다. 확실하게 안색이 밝아진 느낌이다. 그러나 전혀 어색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파우더 팩트의 자연스러운 컬러 선택만큼 중요한건 커버력이다. 기자는 ‘기초 베이스 제품(자외선차단제, 베이스, BB크림, 컨실러 등)’을 생략하며, 이 제품의 커버력이 얼마나 좋은지 살폈다.
토너로 피부를 정리한 후, 로션을 바르고 파우더 팩트로 마무리했다. 기초화장을 꼼꼼하게 한 편이 아닌데도 자연스럽게 광이 났다. 하지만 광대주변에 있는 주근깨나 홍조를 말끔하게 커버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바른 후 5시간 뒤 거울로 확인했다. 유분이 올라오며, 홍조가 드러나 덧발랐다. 여러 번 덧바르더라도 뭉침 없이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피부가 연출된다.
▲ 맥, 스튜디오 퍼펙트 SPF15 파운데이션

1) 깐깐 선정 이유
- 최지영 : 맥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느낌이 좋았다.
- 황인선 : MAC의 신제품이 궁금해!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X)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g당 4,615원 (용량 13g, 정가 60,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전보다 더 제품력이 좋아진 것 같아”
- 커버력 'A' : 중간 정도의 커버력을 지니고 있다.
- 피부 밀착력 'A' : 부드럽고 편안하게 발린다.
종합평가
사실 기자는 예전에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맥 파우더 팩트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느낌이 꽤 좋았던 터라 이번에도 기대가 컸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고 제품력은 이전에 비해 더 좋아져 있었다.
기자는 피부가 건조한 편인데 아주 매트하지 않고 적당히 세미 매트 정도로 연출 돼서 부담이 없었다. 제품 설명에 보습 파우더라고 적혀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때문인 듯하다. 커버력도 만족스러웠다. 완벽하게 얼굴의 모공하나까지 커버해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얼굴이 깨끗해 보이는 정도의 커버력은 지니고 있다.
피부 발림이나 밀착력도 좋다. 여러 번 덧발라도 밀림이나 뭉침 현상 없이 부드럽게 잘 발린다. 지속력 또한 마음에 들었다. 오후까지도 어느 정도 피부톤이 유지되어서 약간의 수정만 한 번 해주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품력보다는 케이스였다. 케이스의 느낌과 재질자체는 부드러워서 좋았으나 때가 잘 타는 소재라 금방 더러워지는 현상이 있었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촉촉한 파우더 팩트, 상상이 가니?"
- 밀착력 'A+' : 기초를 거의 생략해도 들뜸이 없어
- 커버력 'A' : 컨실러 없이도 홍조와 주근깨를 감출 수 있어
종합평가
‘MAC 스튜디오 퍼팩트‘는 만졌을 때, 코듀로이 소재가 떠오르는 부드러운 질감의 원형 케이스에 담겨있다. 사용한 컬러는 'NC15'다. 가장 밝은 컬러이다. 피부에 발랐을 때, 케이스에 담겨있는 그 컬러감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기자의 피부 고민은 홍조와 주근깨다. 너무 밝은 컬러이기에 과연 제대로 감출 수 있을지 염려했다. 깐깐하게 커버력을 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기초 베이스 제품(자외선차단제, 베이스, BB크림, 컨실러 등) 생략’이다.
토너로 피부를 정리한 후, 로션을 바르고 파우더 팩트로 마무리했다. 기초화장을 꼼꼼하게 한 편이 아닌데도 들뜨거나 뭉침이 없었으며, 아주 밝은 컬러임에도 커버력이 상당히 좋았다. 더불어 바른 후 5시간 뒤 거울로 확인했다. 처음 발랐을 때의 느낌이 그대로다. 단, 자연스러운 광 피부를 표현하기엔 매트한 느낌이 강한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겉보기에 매트해진 피부와는 다르게 실제적인 느낌은 촉촉했다. 바로 이 점이 가장 크게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기자는 ‘당기는 느낌’에 예민한 건성피부라 스무살 때 이후론 파우더 팩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MAC 스튜디오 퍼펙트를 사용한 후 다시 한 번 파우더 팩트 사용을 즐기게 됐다.
▲ 클라란스, 스킨 일루젼 루즈 파우더 파운데이션

1) 깐깐 선정 이유
- 최지영 : 신제품 보도 자료가 왔는데 한 눈에 들어왔다. 예쁜 케이스 탓인가...
- 황인선 : 클라란스, 높은 가격만큼이나 질도 좋겠지?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O)
④ 색소 (O)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g당 4,846원 (용량 13g, 정가 63,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B+' ☞ “다 좋은데 솔이 아쉽네”
- 커버력 'A' : 가루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커버력이 좋다.
- 피부 밀착력 'B+' : 자연스럽게 잘 발린다.
종합평가
세 제품 중 케이스는 가장 예쁜 것 같다. 사진을 찍어도 확실히 눈에 띈다. 일단 가루 타입이라 팩트 보다는 커버력이나 밀착력 면이 당연히 조금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가루타입들이 대부분 그랬고, 또 이런 가루타입 자체가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기자에게 스킨 일루젼 루즈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한 방 크게 날렸다. 팩트에 전혀 뒤지지 않는 커버력과 밀착력을 보란 듯이 연출해 보였다. 가루타입이라 자연스러운 면에서는 오히려 더 좋았다.
파우더와 파운데이션 두 가지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는 제품 설명이 고스란히 진실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 제품이 A를 받지 못한 이유는 내장 된 브러쉬 때문이다. 브러쉬를 사용해야 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약간은 따갑다고 느껴질 정도로 거칠었다.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기자가 실망을 했다. 그래서 또 다른 기자가 직접 담당자에게 물어보았다. 다행히도 브러쉬를 한 번 세척한 후 사용하면 거친 느낌은 사라진다고 했다. 아직 기자는 그렇게는 사용해 보지 못했다. 다른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던 터라 반드시 세척 후에 브러쉬가 부드러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이렇게 커버력 좋은 파우더는 처음봤네"
- 밀착력 'A+' : 크림 타입의 베이스 제품만큼이나 밀착력 좋아
- 커버력 'A+' : 컨실러 없이도 홍조와 주근깨를 감출 수 있어
종합평가
'클라란스 스킨 일루젼 루즈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금색 뚜껑을 한 유리상자를 떠올리게 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선물용으로 좋아 보인다. 파우더 타입이라 뚜껑 부위에 브러쉬가 들어있다.
사용한 컬러는 '108'이다. 노란끼가 있는 베이지 컬러다. 발랐을 때 첫 느낌은 케이스 안의 컬러 그대로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색에 흡사해진다. 또한 파우더에 고유의 향이 있다. 나무나 허브 등 식물의 향기를 연상시킨다.
기자는 평소 건성인 편이라 건조한 느낌의 팩트 타입보다는 파우더를 선호한다. 실제로 다양한 브랜드의 파우더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파우더에서도 ‘커버력’을 느낀 적은 없다. 파우더를 사용하는 목적은 단지 ‘너무 지나친 유분 제거’ 정도다.
하지만 클라란스의 루즈 파우더는 달랐다. 파우더 팩트 만큼이나 밀도 높은 커버력에 더 이상 다른 브랜드의 파우더를 찾지 않게 됐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기초 베이스 제품(자외선차단제, 베이스, BB크림, 컨실러 등)’을 생략하며, 이 제품의 커버력이 얼마나 좋은지 살폈다. 기초화장을 꼼꼼하게 한 편이 아닌데도 홍조와 주근깨 모두 커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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