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 공연에 방송사도 '중계' 전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0.05 17: 57

월드스타로 거듭난 가수 싸이의 전 세계적인 맹활약에 덩달아 방송사들도 바빠졌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큰 인기를 얻자 방송사들이 너도나도 나서 싸이의 공연을 중계하는데 나섰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채널A는 오늘(5일) 오후 7시부터 1시간가량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건군 64주년 기념 ‘제62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위문공연에 참여하는 싸이의 공연을 생중계를 긴급 결정해 방송할 예정이다.

채널A 관계자는 5일 OSEN과의 통화에서 “국방 홍보원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가 싸이의 공연 소식을 듣고 중계를 결정했다. 아무래도 싸이가 현재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방송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장 먼저 싸이의 공연을 브라운관을 통해 전한 방송사는 MBC다. MBC는 지난 8월 열린 ‘싸이의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쇼’(이하 흠뻑쇼)를 9월 4일 심야시간에 긴급편성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흠뻑쇼’는 6.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2위를 차지해 ‘싸이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에 MBC는 추석연휴인 지난달 28일 ‘앙코르 MBC 특집 싸이 흠뻑쇼’를 편성, 또 한 번 방송했다. 재방송임에도 5.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MBC가 ‘흠뻑쇼’로 재미를 보자 이에 질세라 SBS도 싸이의 공연 실황을 긴급편성 했다. SBS는 지난 4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싸이의 무료공연을 오는 7일 오후 11시에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서 종편까지 싸이의 공연을 방송하려고 나서는 등 지상파, 종편 모두 월드스타 싸이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
종편 중 처음으로 싸이의 공연을 방송하는 채널A가 MBC와 같이 ‘싸이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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