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암살 위협' 네티즌, "사과하고 싶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9 10: 21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를 향해 온라인 암살 위협을 가한 네티즌이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페더러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네티즌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인 바이두 닷컴에 "게시판에서 페더러의 팬과 다투다가 어리석은 짓을 했다. 가능하다면 페더러와 그의 가족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이 네티즌은 목이 잘린 페더러의 그림과 함께 "테니스를 없애기 위해 6일 페더러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려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8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페더러의 경호가 강화되기도 했다.

페더러는 자신에 대한 암살 협박에 대해 "장난이었을 것"이라고 가볍게 넘기면서도 "명성 때문에 이런 것까지 언론에 나와 공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현재 페더러는 7월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 이후 랭킹포인트 11,805점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10,970점)로 랭킹포인트 835점 차로 바짝 추격 중에 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