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찬다.
루니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산마리노와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전서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경기에 나선다. 기존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는 우크라이나전 경고누적 퇴장 징계로 나설 수 없고, 부주장 프랑크 람파드(첼시)도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이상적인 후보로 맨체스터 시티의 수문장 조 하트도 물망에 올랐으나 주초부터 루니에게 무게가 실렸다. 이로써 루니는 본인의 A매치 76경기 만에 처음으로 삼사자 군단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루니는 12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자랑스럽고 흥분된다"며 "나와 가족들에게 역사적인 밤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루니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몬테네그로, 폴란드, 우크라이나, 산마리노, 몰도바와 한조에 속해 현재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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