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효과가 대단하다. 미국 빌보드가 K팝 핫 100차트에 관한 내용을 메인 기사로 실었기 때문이다.
빌보드는 1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 메인 뉴스 페이지에 'K팝 핫 100'에 관련한 소개 기사를 게재, 1위와 2위를 차지한 나얼과 가인에 대해 소개하고 꼭 봐야할 뮤직 비디오도 함께 실었다.
빌보드가 K팝 핫 100을 따로 메인 뉴스에 싣는 일은 드물다. 지난 3개월 간 싸이에 관련한 기사를 메인에 실은 적은 많았지만 K팝만을 메인 뉴스창에 실은 것은 이례적. 이는 싸이의 곡 '강남스타일'이 돌풍을 일으킨 이후 K팝 핫 100 배너가 음악 랭킹 창에 새롭게 등장한 것과 같은 사례다.

싸이의 곡이 인기를 얻은 만큼 해외팬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K팝 전반에까지 눈길을 주게 된 것.
빌보드는 이날 "나얼이 '바람 기억'으로 3주 연속 K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얼의 힐링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이내 차트를 지배했다. 나얼의 사람들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1위를 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또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보컬로서 12년 동안 이들을 사랑한 팬들이 나얼의 음악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2위를 차지한 가인에 대해서도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은 곡 '피어나'로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 곡을 통해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포함돼 있어 큰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그 밖에도 그룹 동방신기와 시크릿의 뮤직비디오를 게재하며 "동방신기는 헐크를 연상시키는 춤으로, 시크릿은 비욘세를 연상시키는 섹시한 안무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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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