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가 오는 19일 발표하는 7집 '99'에서 YG 사운드와 본격 결합한다.
지난해 발표된 타블로의 솔로 앨범보다 YG의 전방위적인 참여가 많아졌다. 이번 에픽하이 앨범 역시 타블로가 작사, 작곡하고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나 CHOICE37, 최필강, DEE.P 등 YG 주요 프로듀서들이 서포터로 참여해 에픽하이표 음악에 YG 사운드를 가미했다. 이번 앨범에는 최필강이 작곡, 작사한 '고스트'도 실린다.
타블로의 지난 앨범이 타블로가 작업한 결과물을 YG와 함께 내놓은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YG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본격 '첫 호흡'을 맞춘 셈이다.

YG는 이번 에픽하이의 컴백에 전격 지원하고 나섰다. 싸이와 빅뱅의 승리가 에픽하이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돈 헤잇 미(DON’T HATE ME)' 피켓을 들고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켰으며, 2NE1의 박봄은 다른 타이틀곡인 'UP(업)'에 피처링했다.
이번 에픽하이의 컴백은 YG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지난해 양현석 대표가 밝힌 YG의 2012년 세가지 목표, 빅뱅-싸이-에픽하이의 성공적인 재기 중 마지막 하나 남은 과제이기 때문. 특히 YG가 외부 가수로 영입한 1호 가수 싸이가 자신만의 색깔과 YG의 노하우를 절묘하게 발전시켜 '대박'을 낸만큼 외부 가수 2호인 에픽하이의 성과에도 관심이 몰릴 수 밖에 없다.
'99'는 오는 19일 오후 6시 온라인을 통해 음원이 공개되며, 23일 데뷔 9주년이 되는 날에는 오프라인 음반으로 전격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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