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환상 발리슛' 전북, 울산에 3-1 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17 21: 21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올리버 칸을 상대로 터트렸던 발리슛을 통해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 2012 A 그룹 3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이동국과 드로겟 그리고 레오나드로의 골로 3-1의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떨쳐냈다. 승점 3점을 따낸 전북은 승점 72점으로 1위 서울(승점 76점)을 맹추격했다. 또 전북은 지난 5월5일 이후 원정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울산은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과 홈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울산과 전북은 모두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홈팀 울산은 공격의 핵인 이근호와 김신욱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김승용과 수비수 강민수는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전북은 김정우가 대표팀에 차출됐고 수비수 김상식과 박원재가 부상으로 인해 모습을 감췄다.
경기 시작과 함께 울산에 몇 차례 슈팅 기회를 내준 전북은 10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포효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문전에 있던 울산 수비수 이용이 헤딩으로 걷어냈다. 그러나 멀리 벗어나지 못한 볼을 레오나르도가 감각적인 패스로 이동국에 연결했다. 이동국은 상대 수비를 등진 뒤 가슴 트래핑이 이은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울산도 공격을 펼쳤지만 전북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마라냥의 슈팅은 수비 진경선에 막혔고 김용태의 슈팅은 골키퍼 최은성이 막아냈다. 설상가상 울산은 전반 30분 김용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흔들렸다.
수적 우위를 가진 전북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에닝요가 문전으로 높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드로겟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2분 드로겟은 에닝요의 크로스를 김승규가 주춤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울산도 포기하지 않았다. 왼쪽 돌파를 시도하던 마라냥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문전에서 고슬기가 헤딩 슈티응로 연결했다. 이 볼이 골대 맞고 튀어나오자 고슬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재차 슈팅, 전반 42문 만회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서도 경기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선수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한 전북은 안정된 경기력으로 울산의 반격을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 16분에는 이용 대신 김영삼을 투입했다. 울산과 전북은 후반 34분 임창우와 박세직을 각각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다시 공격진을 재정비한 전북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상대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이승현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레오나르도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은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울산은 후반 32분 아껴두고 있던 하피냐를 투입했다. 하피냐는 그라운드에 나선 뒤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북 수비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8분과 40분에 이동국과 레오나르도 대신 김신영과 김동찬을 투입하며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등 여유로운 모습으로 승리를 챙겼다.
■ 17일 전적
▲ 울산문수구장
울산 현대 1 (1-2 0-1) 3 전북 현대
△ 득점 = 전 10 이동국 전 32 드로겟 후 29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후 42 고슬기(울산)
10bird@osen.co.kr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