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냐, 선정성이냐.'
지난 7월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완성도 또는 선정성이 강조된 두 패러디물이 동시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와 마찬가지로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상은 대만의 한 성형외과에서 제작한 일명 ‘간호사 스타일’과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플래시몹 현장이다.

먼저 '간호사 스타일'은 대만의 한 성형외과가 병원 홍보를 위해 제작한 콘텐츠로 육감적인 몸매의 여성들이 대거 등장했다. 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나친 선정성을 문제로 정부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으며 최소 5만에서 25만 대만달러(한화 약 189만~946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간호사 스타일'이 여성의 몸매만을 강조해 유명세를 탔다면 반대로 높은 완성도를 기반으로 인기를 얻은 경우도 있다. 영국 런던 트라팔가르 스퀘어에서 있었던 ‘런던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이 대표적인 경우다.
싸이를 대신해 가장 선두에 선 남자 뒤로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말춤을 추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들은 말춤 뿐 아니라 '강남스타일' 모든 안무를 완벽하게 숙지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퍼포먼스를 마친 후에는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현재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패러디 영상 제작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유튜브에는 '간호사 스타일', '런던 강남스타일' 외에도 메탈, 피아노, 기타를 이용한 어쿠스틱한 '강남스타일'부터 싱가포르, 스웨덴, 오만, 미국 등 국가색이 담긴 '강남스타일'까지 다양한 영상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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