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극중 캐릭터 이름인 장만옥에 얽힌 뜻을 공개했다.
황정음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SBS플러스 드라마 ‘풀하우스TAKE2’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이름이 장만옥이다. 전작 ‘풀하우스’가 대만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던데 작가님께 들은 바로 대만 배우 장만옥 씨가 우리 작품을 보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자로 가득할 만(滿)에 집 옥(屋)을 쓴다. ‘풀하우스’라는 제목처럼 사랑이 가득한 집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극중에서 패션에 대한 꿈을 간직한 쾌활한 성격의 코디네이너 장만옥 캐릭터를 연기한다. 만옥은 태익(노민우)에게 스쿠터를 강탈당한 것을 계기로 그와 인연을 맺으며 좌충우돌 연애담의 중심에 서는 인물이다.
비와 송혜교를 내세워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린 ‘풀하우스’ 전작에 이어 두 번째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은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황정음은 “전작과 다른 배우들이 캐스팅 되다 보니 연기 스타일이 다르고, 제작진도 연출부터 작가까지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보다 중요한 건 ‘풀하우스2’가 만들어진 것 자체인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나서 연기하게 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지상파 방송이 아닌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속상하긴 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봐달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자신 있다. 즐겁게 촬영했기 때문이다”며 웃었다.
'풀하우스 TAKE2'는 지난 2004년 원수연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풀하우스'의 두 번째 이야기로 패션디자이너 지망생인 장만옥(황정음)이 톱 아이돌 스타 이태익(노민우)의 코디네이터로 위장 취업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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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