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노진규, 쇼트트랙 WC 2차대회서 2관왕 쾌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29 08: 03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곽윤기(23, 서울시청)와 '새로운 황제' 노진규(20, 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서 2관왕에 올랐다.
곽윤기는 29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89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김병준-노진규-신다운과 짝을 이뤄 출전, 우승을 차지한 곽윤기는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노진규와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1000m에 나선 조해리는 결승에 진출해 줄곧 4위를 유지하며 막판 스퍼트를 노렸지만 쉽지 않은 레이스를 펼쳐야했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역전극을 펼치며 1분31초354로 골인,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 1분30초865), 앨리스 크리스티(영국, 1분31초237)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걸었다.

여자 3000m 계주는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조해리-최지현-김민정-심석희가 결승 진출에 성공해 메달 추가를 노렸지만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순위 다툼을 벌이던 최지현이 넘어지면서 4분22초199로 골인,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은 4분14초305를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한편 남자 500m 결승에 진출, 캐나다 선수 3명 사이에서 고독한 레이스를 펼친 김병준(24, 경희대)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뒷심을 발휘, 2위로 골인했으나 실격 판정을 받아 또다시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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