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과 김해숙이 대종상영화제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신현준과 김정은의 사회로 진행된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 : 왕이 된 남자', 두 영화로 후보에 오른 류승룡은 '광해 : 왕이 된 남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승룡은 "'광해'로 받았지만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수상소감을 하겠다. '광해'가 앞에 많이 받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류승룡은 "10년 전만 해도 40대 배우들이 크게 역할을 못했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안성기, 최민식 선배님이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햇으며 이어 "꽃미남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바꿔주신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 선배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도둑들'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김해숙은 "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엄마 역할은 도맡아 했었는데, 사랑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해 준 최동훈 감독님 사랑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남우조연상에는 류승룡 외에도 김성균('범죄와의 전쟁'), 조정석('건축학개론'),유준상('다른 나라에서') 등이 후보를 장식했고 여우조연상에는 김해숙 외에도 강은진('피에타'), 김현수('도가니'), 라미란('댄싱퀸'), 문정희('연가시') 등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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