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의 배우 이병헌이 대종상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병헌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신현준, 김정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토요타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할리우드 영화 '레드2'의 해외 촬영 일정으로 시상식에는 불참, 소속사 BH 엔터테인먼트의 손석우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손 대표는 인기상을 받은 후 무대에 올라 "오늘 '광해'가 1100만을 넘어섰다. 관객들이 주신 상이라 생각하겠다"고 말문을 연 후 "이병헌이 요즘 아침 8시 반에 현장에서 콜을 한다더라. 현장에 가면 하루 종일 기다리다 7시 쯤 촬영이 없다고 돌아가라고 한다고 하더라"고 이병헌의 근황을 전했다. "타지에서 외롭게 촬영 중인데 현장에 있었으면 가장 기뻐할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 주연상을 받은 후에는 다시 한번 이날 자리에 없어서 아쉬울 것이라고 전하며 마지막에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기쁨의 소식을 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광해'는 시대의 폭군에서 최근 새롭게 평가 받고 있는 조선의 왕 광해를 재조명해 실록에서 사라진 8년, 15일간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한 사극으로 29일까지 1099만 2743(영진위)명의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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