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영평상에선 1개부문 수상..'대종상과 극과 극'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01 15: 17

제 49회 대종상영화제시상식에서 15개 부문의 상을 싹쓸이하며 '독식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영평상에서는 기술상(미술) 1개 부문 수상에 그치는 극과 극의 모습이 연출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영평상 시상식이 오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날 '광해'는 기술상 1개 부문에서 영광을 안는다. 앞선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싹쓸이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협회 측이 밝힌 수상작 리스트에서 가장 많은 이름을 장식한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피에타'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연기상(조민수), 그리고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등 4관왕에 오른다.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가 남우연기상을, '이웃사람'의 김성균과 '은교'의 김고은이 각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안는다. 올해 나란히 천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은 촬영상을 받는다.
대종 시상식에서 너무 많이 받아 머쓱해지기까지 한 '광해'는 영평상에서는 1개의 트로피를, 반면 대종상 시상식 당시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던 김기덕 감독은 영화제의 노른자상을 고루 수상하며 다시한 번 달라진 표정을 짓게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영화배우 안성기와 영화 평론가 김선엽의 공동사회로 진행된다.
- 제32회 영평상 수상자 및 작품
△최우수작품상=피에타 △감독상=김기덕(피에타) △남우연기상=안성기(부러진 화살) △여우연기상=조민수(피에타) △신인감독상=신아가, 이상철(밍크코트) △신인남우상=김성균(이웃사람) △신인여우상=김고은(은교)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피에타 △각본상=윤종빈(범죄와의전쟁) △촬영상=최영환(도둑들) △음악상=이지수(건축학개론) △기술상(미술)=오흥석(광해, 왕이 된 남자) △신인평론상=이대연(경기대 강사) △공로영화인상=황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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