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비스 꺾고 3연승... SK는 KGC 잡고 선두 질주(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04 17: 52

부산 KT가 우승후보 울산 모비스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전주 KCC는 서울 삼성에 승리를 헌납하며 시즌 6연패에 빠졌다. 서울 SK는 안양 KGC를 잡고 선두를 질주하며 삼성과 함께 나란히 '서울 찬가'를 불렀다.
KT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 모비스전서 제스퍼 존슨(29득점 9리바운드)과 서장훈(18득점 6리바운드)의 득점포를 앞세워 모비스를 80-73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KT는 시즌 4승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게됐다. 현재 4승 6패를 기록 중인 KT는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16득점)가 분전했지만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6승 4패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전 경기서 펄펄 날았던 함지훈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고전해 숙제를 안게 됐다.
삼성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원정경기서 67-53으로 승리를 거두며 5승 5패를 기록, 단독 6위에 올랐다. 이동준(16득점 8리바운드)과 브랜든 보우만(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시준(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호흡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반면 KCC는 임재현이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후반 뒷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승리를 헌납했다. KCC는 이날 패배로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2라운드 첫 경기를 73-56 승리로 장식했다. 리바운드까지 척척 잡아내며 30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헤인즈의 맹활약은 대단했다. 장기인 영리한 돌파를 십분 활용해 KGC의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추격의 고비마다 값진 득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4쿼터서 KGC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는 연속 8득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여기에 든든하게 제 몫을 해준 최부경(14득점 4리바운드)과 초반 3점슛 2개로 리드를 잡는데 일조한 김민수(10득점 7리바운드)도 있었다. 골 밑에서 KGC를 완전히 압도한 SK는 이날 경기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키며 8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KGC는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홀로 18득점(5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양희종과 용병 후안 파틸로가 SK의 수비에 막혀 각각 10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패했다.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KGC는 이날 패배로 6승 4패를 기록, 오리온스 모비스와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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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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