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의 춤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이하이는 8일 오후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자신의 데뷔곡 '1,2,3,4'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이하이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상큼한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손으로 귀를 쓸어 올리고 정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노련한 제스처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여기에 진한 소울풍 목소리와 가창력이 어우러지면서 그의 진가가 확인됐다. 또 이하이는 자신의 깜찍함을 살린 플레어 스커트에 '팝(POP)'이라는 글씨가 프린트 된 셔츠를 입고 등장해 매력을 배가했다.
지난 10월 29일 '1,2,3,4'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됐을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하이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굳이 춤 실력을 '감추지' 않아 이번 데뷔 무대 역시 인간미 넘치는 이하이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안무 연습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더 발전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이하이의 발전한 춤 솜씨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하이는 지난 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데뷔무대를 가졌을 당시에도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줬던 풋풋한 댄스와는 거리가 먼 수준급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엠카운트다운'에서 이하이의 모습은 '인기가요'에서 또 한 걸음 나아간 모습이었다.
아울러 이날 이하이는 데뷔 무대로 1위 후보에 올라 가수 케이윌과 경쟁을 펼치는 진기한 상황을 연출하며 괴물 신인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plokm02@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