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32점’ 도로공사, 시즌 첫 승 신고...현대건설 3-1 제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5 18: 52

어창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도로공사는 1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2, 25-19, 21-25, 25-18)로 물리쳤다.
개막 이후 IBK기업은행 GS칼텍스에 잇따라 패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선수 니콜이 서브에이스 4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2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하준임(13점)과 곽유화(11점), 표승주(9점) 등 국내 선수들이 확실히 뒤를 받히며 현대건설을 완파했다.
반면 양효진이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은 전체적인 공격 부진 속에 개막전 승리(vs KGC인삼공사) 이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2경기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모두 0-3 완패를 당했던 도로공사는 센터 하준임을 중심으로 니콜, 곽유화, 표승주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이며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올 시즌 들어 처음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도로공사는 2세트 역시 25-19로 승리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났다. 도로공사는 14-14로 팽팽한 승부 속에서 표승주의 오픈 공격에 이어 니콜이 서브에이스, 그리고 상대의 범실을 묶어 17-14로 앞서 나갔고 막판 하준임의 속공이 잇따라 꽂히며 2세트를 잡아냈다.
이후 도로공사는 3세트를 접전 끝에 21-25로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4세트를 25-18로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하준임의 블로킹 득점과 니콜의 오픈 공격, 그리고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3세트 초반 6-1까지 앞서 나간 도로공사는 침착히 세트를 마무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현대건설은 야나와 황연주가 각각 16점, 11점에 그치는 등 도로공사를 상대로 전체 공격성공률이 33.33%에 그칠 만큼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며 3연패에 빠지게 됐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