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김영민(넥센히어로즈)이 오랜기간 사랑을 키워 온 김나나와 결혼한다.
김영민-김나나 커플은 오는 12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헤리츠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결혼 준비를 맡은 아이웨딩네트웍스에 따르면 김영민-김나나 커플의 인연은 5년 전 공항에서 시작됐다. 동경모터쇼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김나나가 새벽에 귀국해 교통편을 찾던 중 지인이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김영민 선수였던 것.

김영민은 첫눈에 반했지만 김나나가 연하인 김영민을 '애기'로 본 탓에 그녀의 마음을 여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오랫동안 김영민이 특유의 자신감 있는 듬직함을 보여준 뒤에야 김나나씨의 사랑을 얻을 수 있었다.
아이웨딩네트웍스는 "글러브, 모자, 목걸이에 예비신부의 이니셜을 새기고 마운드에 설 정도로 순정파인 김영민 선수를 주변에서는 팔불출이라 놀릴 때도 있다지만 김나나 씨는 신랑 김영민 선수를 일컬어 '나를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 세상 최고의 남자'라 말할 정도로 사랑이 깊다. 일도 사랑도 최선을 다하는 멋진 커플이다"라고 소개했다.
"가족과 친인척, 지인 분들을 정성스럽게 모시고픈 김영민-김나나 커플의 마음을 담아 경건하면서도 하객을 배려한 예식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비신부 김나나는 잡지모델로 데뷔해 VJ, 리포터 등으로 활동했고 레이싱모델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신부수업에 전념하고 있다.

김나나는 "열애설 후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최근 수많은 가십 때문에 모델과 스포츠선수의 만남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커플을 공인이 아닌 여러분의 동생, 아들, 딸이라 생각하시고 비난보단 덕담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영민 선수도 열애설 후 본인의 성적에 따라 가족까지 함께 질타를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독하게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민은 "만년 유망주라는 딱지를 떼고 일도 사랑도 성공한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껴 주시는 모든 팬 분들, 소속팀 넥센히어로즈와 코칭스태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nyc@osen.co.kr
아이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