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주)카카오가 모두가 참여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새로운 수익 모델으로서의 변화를 모색한다.
(주)카카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치, 다 같이 함께 만드는 모바일 세상’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새로운 플랫폼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중소규모 상인 및 기업들이 친구 수 제한 없이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는 ‘스토리플러스’, 채팅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앱을 연결해주는 ‘채팅플러스’이다.
신규 플랫폼들은 모두 카카오의 핵심인 친구관계, 트래픽에 기반해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델이다.

먼저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마케팅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 웹에디터를 활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친구관계를 활용해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의 모든 콘텐츠는 창작자 스스로가 가치를 매기고 판매가를 결정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도 새로운 상생의 기회를 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누구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다. 또 별도의 모바일 앱 개발에 따르는 비용절감 효과와 더불어,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도 크게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채팅플러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다양한 앱들을 바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친구와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시에 ‘채팅플러스’에서 제공하는 지도,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즉각적으로 공유하고 즐길 수 있어, 더 풍성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경험할 수 있다.
‘스토리플러스’는 중소 상인 및 기업들이 국내최대 모바일 SNS 카카오스토리를 친구 수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스토리플러스는 마케팅,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카카오는 각 부문별 비즈니스 성과도 공개했다. 2010년 12월 출시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선물하기’는 2012년 10월 기준으로 상품수가 93배 성장했고, 21개 업체로 시작한 ‘플러스 친구’는 260여개 가까이 증가하며 모바일 커머스 및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중소 게임 개발사와 함께 성공으로 이끈 카카오 게임플랫폼도 국내에서 일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을 포함해 글로벌로 전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소셜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많은 개발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표 모바일 플랫폼 리더로서 가능성 있는 앱 개발사를 적극 발굴하고 모두가 윈윈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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