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역사상 최악의 비매너 골을 넣은 루이스 아드리아누(25, 샤흐타르)가 유럽축구연맹(UEFA) 한 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서 열린 노르셸란(덴마크)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5차전서 상식 밖의 비신사적인 골을 넣으며 축구계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UEFA는 노르셸란과 경기서 페어플레이 정신이 부족했던 아드리아누에게 UCL 1경기 출전 정지를 내렸다"며 "이에 더해 지역 사회에서 하루종일 축구 봉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28일 전했다.

이로써 아드리아누는 내달 6일 샤흐타르 안방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3승 1무 1패로 E조 1위에 올라있는 샤흐타르는 비기기만 해도 자력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아드리아누는 노르셸란전서 전반 27분 비신사적인 골을 넣었다. 노르셸란 선수가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주심은 경기를 멈춘 뒤 드롭볼을 선언했다. 샤흐타르의 윌리안이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노르셸란의 골키퍼를 향해 볼을 차 줬지만 아드리아누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1-1 동점골을 넣었다.
아드리아누는 앞서 자신의 잘못을 공식 사과했다. 아드리아누는 샤하타르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진영에서 공을 보낼 때 나는 등을 돌리고 있어서 상황을 알 수가 없었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며 "느린 화면을 통해 골 장면을 볼 수 있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제는 사과를 하고 싶다. 모든 축구팬들과 더불어 UEFA에 사과를 한다"고 사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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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