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동방신기 떠나려던 건 아닌데.. 팬분들께 송구”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1.30 07: 59

지난 28일 SM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을 전면 마무리하면서 동방신기를 사실상 탈퇴하게 된 JYJ의 김준수가 "동방신기의 타이틀을 버리려던 건 아닌데, 팬분들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월드투어 공연을 위해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김준수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5시 독일 에센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사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지금 현재로서는 동방신기 이름으로서 인사드릴 수 없다는 것이다. 나도 가수를 동방신기로 시작했기 때문에 안타까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와의 불공정한 문제에 대해 싸웠던 것 뿐이지 동방신기 타이틀을 버리고 싶어선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런 결과가 따라왔다.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지만 동방신기 타이틀은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막연하지만 언젠가 동방신기로 무대에 설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조정 합의 사실을 지난 28일 독일로 출국하면서 접했다. 그는 "솔직히 갑작스럽긴 했다. (조정합의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 있었다면 좀 더 빨랐어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미뤄지다보니까 (이번 조정 발표가) 놀라웠다. 우리로서는 3년4개월이라는 시간이 헛되게 보낸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지난 5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와 뉴욕 LA 등 북미와 멕시코, 칠레, 브라질이 포함된 남미, 유럽 독일 콘서트 등 전세계 12개도시 13회 공연으로 월드투어를 펼쳐왔다. 피날레인 독일 공연은 30일 오버하우젠 투르비네할레에서 개최된다.
앞서 JYJ는 동방신기로 활동하던 도중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처분 관련 소송을 시작했으며 지난 28일 양측은 향후 상호간섭하지 않는다고 합의하며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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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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