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부터 프로축구 2부리그에 참가하는 고양 Hi FC(이하 고양)가 초대 사령탑에 이영무(59)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고양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9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이영무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히며 “프로 전환 초기에 선수단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오랜 기간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훌륭히 발휘해 온 이영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이 감독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올 시즌까지 고양의 전신인 안산 HFC의 단장 겸 감독직을 수행했던 이영무 감독이 새 사령탑에 선임됨에 따라 이사회는 당분간 단장직을 공석으로 둔 채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다.

1970년대 국가대표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이영무 감독은 1980년대부터 할렐루야를 시작으로 안산 HFC에 이르기까지 30여 년간 선수와 감독, 단장으로 활약했으며 2000년대 중반에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고양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선 이영무 감독과 추후 협상키로 한 가운데 조만간 감독의 권한과 구단 사무국과의 협력 체제 등에 관한 매뉴얼을 제작, 선진적 구단 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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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Hi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