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1세트를 뒤집은 게 승리로 이어졌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01 19: 06

“1세트를 졌다면 아마 경기 결과도 몰랐을 것인데 역전을 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시즌 6승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상대가 5연패 중인 흥국생명이었지만 쉽지 않았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만큼 이선구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시했다.
GS칼텍스는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2, 15-22, 25-15, 25-20)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돌아온 용병’ 베띠는 중요한 고비마다 서브에이스(4개)를 만들어내는 등 3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정대영(12점, 블로킹 4개)과 한송이(11점)도 23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시즌 6승째(1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승점 18점으로 IBK기업은행(6승1패, 승점 17)을 2위로 끌어내리고 이틀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선구 감독은 “첫 세트가 고비였다. 그걸 못 남겼다면 경기 결과도 몰랐을 것이다. 상대도 이번 경기를 대비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감독은 이날 신인으로서 2세트부터 투입돼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소영을 칭찬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선구 감독은 “체력이나 순발력, 남성다운 베짱까지 배구선수로서의 신체적인 장점들을 타고 났다”면서 “신인이지만 앞으로 GS칼텍스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한다면 국내 무대에서는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다시 선두 자리로 올라선 이 감독은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IBK와 선두 다툼을 통해 선수들이 경쟁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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