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패밀리합창단, 은상 안고 대장정 마쳐 '눈물바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02 18: 11

'남격' 패밀리 합창단이 부산국제합창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대장장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부산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한 패밀리 합창단이 노력의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회 당일 패밀리 합창단 단원들은 긴장감과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리허설에서는 마치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것처럼 실수 연발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전에 돌입하자 단원들은 연습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최상의 하모니를 이뤄냈다. 단원들은 노래를 하면서부터 눈물이 흘러나왔고, 무대에서 내려오자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가 끝나자 홀가분함과 몽몽글몽글 피워나오는 벅찬 감정으로 서로를 얼싸안았고, 객석에서는 봇물터지듯 박수와 환호가 터졌나왔다.
단원들은 동상에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자 아쉬워했다. 하지만 은상에서 패밀리합창단의 이름이 불려나오자 단원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환호했다. 금난새 역시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기쁨과 눈물을 흘리며 자축하는 이들은 모든 공을 '가족의 힘'으로 돌렸다.
세계 최고의 지휘자 금난새가 선발한 합창단원 27 가족과 남격 멤버 7인을 비롯해 63명의 첫 만남으로 시작으로 세 달간의 갈고 닦아 온 노래 실력을 뽐내기 위해 지난 17일, '부산국제합창제'에 참가했다. 부산국제합창제는 전 세계의 합창단이 경연을 통해 세계합창음악을 이해하고 합창음악을 통한 국제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만큼 폴란드,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싱가폴 등 12개국 30팀의 실력파 팀들이 대거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패밀리 합창단은 1기 ‘하모니’ 합창단이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2기 ‘청춘합창단’이 KBS 전국민 합창대축제 '더 하모니'에서 은상을 수상한 만큼 쟁쟁한 팀들 속에서 수상에 대한 큰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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