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이영애가 호화 전원주택에서 거주한다는 의혹에 시달리게 했던 방송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방송을 했다.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은 4일 방송에 앞서 자막을 통해 “(이영애 씨의 전원주택 방송은) 인근 주민의 추측에 따른 인터뷰였을 뿐 사실과 달라 이를 정정해 알려드립니다”면서 “앞으로 문화방송은 공정하고 사실에 입각한 내용만을 방송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정정방송을 했다.
앞서 ‘기분 좋은 날’은 지난 달 26일 방송에서 이영애 부부가 살고 있는 경기도 양평의 전원주택을 소개하면서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건평만 180평에 이르며 직원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이영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담은 지난 달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원주택은 2층 구조이며 각 층이 55평 정도로 대지구입대금 포함 총 9억원의 비용을 들어 건축했다고 호화주택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직원들을 포함해 2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영애 측은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해당 방송을 제소하는 한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검토하겠다고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이영애 측은 ‘기분 좋은 날’의 정정방송과 사과를 본 후 강경대응 철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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