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이례적 무삭제로 中 개봉..흥행 성공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06 13: 31

지난 7월 개봉해 45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가 6일 중국 전역에 개봉한다.
 
이날 중국 개봉하는 '연가시'는 중국 양대 배급사인 차이나 필름 그룹(CHINA FILM GROUP)과 화샤(HUAXIA)의 공동배급을 통해 분장제로 개봉한다.

분장제는 양국이 정한 일정 비율에 따라 흥행수입을 나눠 갖는 형태로 이 방식은 대부분 할리우드 대작 위주로 적용 되며 배급되는 영화 상영횟수도 연간 40회 정도로만 엄격히 제한하고 상영된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분장제로 개봉한 한국영화는 2009년 '해운대', 2011년 '아저씨' 등 손에 꼽을 정도이다.
 
중국의 연말 하세(賀歲)시즌은 한국의 여름방학 성수기와 같은 극장가 대목으로, 최대 성수기인만큼 중국 로컬 대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대거 극장에 걸리는 시기. 주윤발 주연의 액션극 '대상해', 성룡 주연의 '12 조디악'등 초특급 대작들의 대결에 한국영화 '연가시'가 합류하게 되는 것으로 대결 결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영업팀 김성은 팀장은 "'연가시'가 심의에 엄격한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무삭제, 무편집 개봉, 한국과 동일한 버전으로 상영된다"라며 "살인기생충이라는 참신한 소재,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중국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가시'는 올해 8월 말에 열린 ‘2012 한-중 수교 20주년 한국영화제’에서도 연일 최단기간 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