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김호곤, "히로시마전, 승부처는 중원 장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11 14: 36

"승부처는 미드필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중원을 장악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김호곤(61) 울산 현대 감독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 5-6위 결정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11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매리어트 호텔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히로시마는 상당히 강팀이다. 공·수 밸런스가 좋다. J리그 득점랭킹 1위 선수도 있고, 팀 자체적으로도 리그 최소실점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격과 수비가 좋은 팀"이라고 히로시마를 평했다.

대응책에 대해서는 "수비에서의 공격 전개가 빠르고 부드럽다. 승부처는 미드필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중원을 장악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제공권과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을 한다. 지금까지 했던대로 제공권과 스피드를 이용,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하면서 공격을 전개한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2월 전지훈련 때 히로시마와 연습경기를 했다.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당히 좋은 훈련이 된 경기였다"며 "이번 대회서 본 히로시마는 그 때보다 더 향상된 모습이다. J리그서 우승을 할 만한 팀인 것 같다. 알 아흘리(이집트)전은 매우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우리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히로시마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클럽월드컵 최종 경기서 한일전이 성사된 점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는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만큼 서로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항상 양국이 경기를 할 때에는 국민들의 관심이 많았다. 그만큼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첫 경기서 패배한 만큼 한일전은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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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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