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 분쟁 건을 해결하며 한 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EA와 결별이 확실해진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와 합병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모바일•인터넷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이마저도 무산이 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회사인 '네오위즈I'의 합병이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과도하다고 판단, 일단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회사의 분할 합병 영업 양도 등 주주의 이익과 관계가 있는 법정 상황에서 주주총회에서의 특별결의사항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갖는 주주가 회사에 대하여 자기가 보유한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매수해 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로 부당, 불공정한 분할이나, 합병, 영업 양도에 반대하는 소액주주의 보호장치이다.

양사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구청수권 총액은 402억 9000만원. 네오위즈게임즈 88만 3527주(약 235억 2300만원), 네오위즈인터넷 109만 5301 주(약 167억 6700만 원)이다. 당초 네오위즈게임즈는 주식매수청구권이 200억 원을 넘어설 경우 합병 철회를 발표한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주요게임인 피파온라인2와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피파온라인2는 회사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라 지난해까지 상승을 거듭하던 주가도 급락세를 타며 지난해 11월 고점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지난 7일 주 해외 매출원인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를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끈 상황. 현재의 중국 서비스 계약이 만료되는2013년 7월 이후에도 3년간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면서 ‘크로스파이어’의 최대 매출원인 중국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앞으로 3년간 중국 게임 시장 내 영향력을 보다 확보해 앞으로 새로운 매출원을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주들의 반대로 합병이 무산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을 추진하면서 공조체제의 기반을 갖춰가고 있는 과정이지만 합병이 당장 현실적으로 힘들어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들인 시간과 비용은 그대로 마이너스로 돌아온 셈이기 때문.
안정적인 자금 줄이 있는 상황에서 신작을 서비스 하는 경우와 아닌 경우는 천지차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주주들에게도 외면 받는 현상황에서 앞으로 출시될 '블레스'와 '야구의 신'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에외도 모바일게임 시대에 발맞춰 게임 라인업들의 모바일게임 출시 등 다각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1997년 인터넷 자동 접속 프로그램인 '원클릭', 2000년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커뮤니티 서비스 ‘세이클럽’, 2003년 게임 포털 ‘피망’, 2007년 EA로부터 투자 유치 등 위기상황에서도 끝이 없는 저력을 발휘했던 네오위즈게임즈가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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