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로 다크 서티'의 광범위한 로케이션 촬영이 화제다.
강렬한 영상미와 완벽한 리얼리티의 대가인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3개 대륙에 걸친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한 것.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제로 다크 서티'를 통해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세계가 궁금해하는 빈라덴 습격작전을 가장 실제에 가까우면서도 심도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바로 사실에 근거한 완벽한 리얼리티. 이에 10년이라는 거대한 스토리의 조각들을 어떻게 통일된 톤으로 묶어야 할 지가 큰 과제였다.
먼저 제작진은 영화의 재미와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사건의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했고, 이 선택은 작품을 통해 빛을 발했다.
하지만 사건의 주요 국가인 장소를 배경으로 인도, 요르단 등의 대륙에 걸친 촬영은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을 찌는 듯한 더위에 내몰았으며 여러 대륙을 이동해야 하는 빡빡한 촬영일정도 감내해야 했다.
이에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은 한 인터뷰를 통해 "작업했던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고된 촬영이었다"고 말했으며 비글로우 감독 역시 "가장 힘든 경험이었다. 일단 길지 않은 시간 동안 3개의 다른 대륙에서 촬영을 감행했는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이 스케줄을 지금 봐도 무리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로 다크 서티'는 오는 3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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