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강지환 "'깨방정' 연기, 억지스러울까 걱정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20 13: 55

배우 강지환이 정극 속에서 홀로 코믹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 부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강지환은 20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기자간담회에서 “어두운 정극 속에서 혼자 코믹한 연기를 해야 하는데 톤이 튀는 캐릭터라 자칫 잘못하면 시청자들의 타깃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돈의 화신’에서 천재적 두뇌를 지닌 법조인 이차돈 캐릭터를 맡아 현재 초보 검사의 좌충우돌담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케이크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 코믹 대사를 진지하게 소화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기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지환은 “혼자 깨방정을 떠는 게 보시기에 억지스러울 수도 있어서 사실 부담스러러운 면이 있다. 황정음과 붙는 신에서 특히 그런데 다행이 황정음 씨가 그런 연기를 잘 해서 도움을 받는다. 아무래도 정극 연기를 하는 게 코믹 연기 보다는 좀 더 편안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반응이 다행이 아직은 괜찮은 것 같다.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도 하시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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