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바시코브스카, "박찬욱 감독 굉장히 섬세해 감동"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2.21 12: 28

영화 '스토커'의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이전 자신이 경험한 감독들과 다르다며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토커'(감독 박찬욱 각본 웬트워스 밀러)의 기자회견에서 박찬욱 감독과 작업한 소감에 대해 "박찬욱 감독님은 이전 감독님들과 다르다. 촬영 전에는 통역을 통해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촬영 후 며칠이 지나니 통역을 통해 작업하는 것에 대해 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작업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놀랐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박 감독님의 스타일 중 제가 특히 감동받은 부분은 굉장히 섬세하다는 점이다. 시각적으로 장면 의도하고 은유법 쓸 때 시간을 할애해서 만들고 연출한다. 나중에 보면 그런 것들이 독특한 장면으로 나오고 스토리와도 어울리게 나오는 걸 보고 놀랐다. 이런 것들이 박 감독의 스타일이 아닌가 한다"라며 박찬욱 감독만의 특별한 연출 스타일을 칭찬했다.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제인 에어'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레스트리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명감독들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차세대 유망주다.
한편 '스토커'는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등이 출연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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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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