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식브리핑, "박시후 출석 연기...불응 이유 밝히지 않아"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24 18: 37

강간혐의로 피소된 박시후가 경찰 조사 일정을 기습적으로 변경한 가운데, 담당 형사가 사건에 대한 공식 브리핑에 나섰다.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24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취재진을 향해 “지금부터 10분 전에 두 명의 피의자 측으로부터 오늘 출석을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석을 불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차후에 이야기 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앞서 박시후는 경찰의 출석요구서 발송에 따라 오늘 오후 7시께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오후 법률대리인 변경과 함께 이를 기습적으로 연기했다. 당초 박시후 측은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내세웠지만, 24일 오후 푸르메 김태연, 김도경 변호사로 변경했다.
푸르매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소·고발사건 이송 및 수사촉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현재 서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이 사건이 강남경찰서로 이송되어야 함이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오늘 서부경찰서에 이송신청서를 접수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본 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박시후씨는 위와 같은 절차상의 문제로 부득이 하게 금번 피의자 신문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리며, 억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고 전했다.
이날 박시후와 함께 출두할 것으로 알려진 사건 당일 동석한 신인 배우 K 역시 이를 연기하며, 추후 조사에 임하게 됐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사건 당일 자리에 동석한 신인 배우 K  역시 강제추행 혐의로 A씨에게 피소 당한 상태.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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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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