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영화 '스토커'(감독: 박찬욱)가 전야 개봉을 전격 확정했다.
'스토커'가 각종 영화 사이트에서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하는 등 반응이 좋자 영화배급사 측은 27일 전야 개봉을 결정했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는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로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니콜 키드먼을 비롯하여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또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블랙 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음악 감독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의 정정훈 촬영감독이 다시 한번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주연 배우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내한으로 홍보에 힘을 보탰다.
천만영화 '7번방의 선물'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베를린'도 아직 선전하며 '신세계'가 새로운 강자가 되는 등 한국영화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요즘, 박찬욱 표 할리우드영화가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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