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선택한 차세대 스크린★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3.07 09: 07

강우석 감독이 선택한 차세대 스크린 스타는 누구일까?
영화 '전설의 주먹'이 극 중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정웅인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는 아역 배우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배우 엄태웅, 김남길, 이민호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던 '매의 눈' 강우석 감독이 직접 선택한 신예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황정민의 아역은 박정민이다. 2011년, 이제훈과 함께 영화 '파수꾼'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정민은 '전설의 주먹'을 통해 황정민의 아역으로 열연했다.  과거, 천부적인 복싱 실력으로 챔피언을 꿈꿨지만 지금은 극 중 평범한 국수집 사장으로 살고 있는 임덕규(황정민)의 과거 시절로 분한 것. 이름조차 '정민'으로 동일한 그는 황정민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인다.

박정민은 영화 '파수꾼'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영화 '댄싱퀸',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드라마 '신들의 만찬', '골든타임'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 영화 '감기'에도 연이어 캐스팅 됐다. 충무로의 미래를 이끌어갈 연기파 루키를 기대해 볼 만 하다. 특히 이번 '전설의 주먹'을 위해 복싱 특훈은 물론 다이어트까지 감행했다.
유준상의 어린 시절은 구원이 연기한다. 구원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소이현의 동생으로 출연하면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극 중 구원은 과거, 위협적인 태권도 실력으로 사당고를 제패했던 일진이었으나 지금은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성공한 샐러리맨의 삶을 살고 있는 이상훈의 아역을 열연했다.
구원 역시 이상훈 역의 유준상과 묘하게 닮아 있어 눈길을 끄는데, 바로 부드럽고 자상한 외모 속에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카리스마가 그것이다.
'전설의 주먹'을 통해 배우로서 화려한 데뷔를 하게 된 박두식은 극 중 남서울고 미친개로 불렸던 신재석의 아역을 맡아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죽도록 일등이 되고 싶었던 삼류 건달 신재석을 맡은 윤제문처럼 개성 넘치는 마스크와 강인한 눈빛, 그리고 연기를 향한 뚝심이 돋보인다.
박두식은 오디션 당시,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남다른 열정을 뽐냈고 그런 그의 모습은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윤제문과 많이 닮았다고.
박두식과 함께 '전설의 주먹'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신인 배우는 이정혁이다. 그는 극 중 재벌 3세 손진호 역을 맡은 정웅인의 아역으로 분했다.
선 굵은 연기부터 코믹 연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쉼 없는 행보를 보여줬던 정웅인이 극 중 맡은 손진호란 인물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나 우정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이후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 친구 였던 이상훈(유준상)을 최 측근에 두고 심복으로 부린다. 손진호의 아역 시절을 열연한 이정혁은 곱상한 외모지만 '전설의 주먹'을 통해 이기적이고 야비한 손진호 역을 맡아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 받을 지 관심을 모은다. 4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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