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와 엄지원이 이준익 감독의 복귀작 영화 '소원'(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주)필름모멘텀)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소원'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경구에 이어 엄지원, 김해숙, 김상호, 라미란 등 막강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영화 '소원'에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소원'은 평생 지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네 가족이 분노와 증오 속에서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은퇴를 선언했던 이준익 감독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설경구는 주인공 소원이의 아빠 동훈 역에 캐스팅됐으며, 엄지원은 소원이의 엄마 미희 역을 맡아 설경구와는 부부 연기를 선보인다. 미희는 세상을 향해 울분을 토해내다가 자책을 하는 등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 인물로 관객들의 가장 큰 공감을 자아낼 인물이다.
한편 최근 드라마에서 엄지원의 엄마 역을 맡은 배우 김해숙은 소원이네 가족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정신과 의사 정숙 역으로 김상호는 아빠 동훈(설경구 분)의 절친한 친구 광식, 라미란은 그의 부인 영석 엄마로 등장한다. 또한 드라마 '오늘만 같아라', '시티헌터'로주목받고 있는 신예 양진성은 여경찰 도경 역으로 합류했다.
이준익 감독은 '소원'에 대해 "가장 가슴 아픈 소재로 가장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건넬 영화 '소원'은 2013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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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