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민병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3-1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반면 삼성은 계투진의 난조 속에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서동환은 4이닝 1실점(2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직구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5회부터 원용묵(2이닝), 이혜천(1이닝), 정재훈(1이닝), 변진수(1이닝)이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김동주와 양의지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4이닝 무실점(5피안타 3탈삼진)으로 잘 막았지만 계투진의 난조 속에 빛이 바랬다. 삼성 마운드는 선발 윤성환에 이어 차우찬, 이동걸, 박근홍, 권혁, 심창민이 이어 던졌다. 정형식이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렸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 이승엽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고 이 모습을 최형우가 지켜보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