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댄싱 위드 더 스타3’가 더욱 화려해지고 막강해져서 컴백,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예고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3’(이하 댄싱 스타3)에서는 배우 오미희, 이종원, 남보라, 가수 김완선, 김경호, 미쓰에이의 페이, 엠블랙의 승호, 당구선수 자넷리, 전 농구선수 우지원, 마술사 이은결, 아나운서 김대호, 모델 혜박이 첫 서바이벌 경연을 펼쳤다.
첫 경연은 탈락자 없이 프리미어쇼로 진행됐다. 탈락자는 첫 경연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를 합산해 오는 22일 열리는 두 번째 경연에서 결정된다. 탈락자가 결정되는 경연이 아니었지만 첫 번째 경연이라 도전자들의 표정에는 긴장이 가득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했던 스타들인 만큼 처음 춤에 도전해 어색한 모습을 보인 도전자들도 있는 반면 마치 프로 선수처럼 댄스스포츠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도전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열정만큼은 모두 같았다.
시즌 1, 2에 이어 시즌3에서도 중년의 춤사위는 ‘댄싱 스타3’의 무게 중심을 맞춰줬다. 배우 오미희와 이종원이 깊고 풍부한 감성과 연륜으로 안정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오미희는 무대 전 크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왈츠를 추며 우아한 매력과 함께 유연한 몸짓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종원은 명품 눈빛 연기를 가미한 강렬한 댄스를 선보였다.
초보자 우지원과 김대호 아나운서, 당구선수 자넷리 서툰 모습을 보였지만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무대에 앞서 우지원은 농구의 무게 중심이 반대인 댄스 스포츠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지만 경쾌한 퀵스텝으로 즐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김대호는 평소 경직된 모습과는 달리 드라마틱한 상황을 연출, 폭스트롯 무대로 의외의 매력을 보여줬다.
자넷리는 각선미를 드러낸 블랙 의상을 입고 강렬한 살사 무대를 꾸몄다. 네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페이와 남보라, 승호 등 어린 도전자들은 풋풋한 매력과 반전 매력을 뽐냈다. 핫핑크 의상을 입고 등장한 페이는 파트너와 스윙을 소화하며 고난이도의 동작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기도 했다. 남보라는 노란색 의상으로 봄의 여신 매력을 풍기며 화려한 스텝으로 자이브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를 했던 승호는 부드럽고 여유로운 비엔나 왈츠를 통해 젠틀한 매력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김경호와 이은결, 혜박은 기대 이상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경호는 의외의 유연성을 보이며 삼바를, 이은결은 무대 연출에 큰 욕심을 내며 마치 투우사처럼 등장해 강렬한 파소도블레 무대를 선보였다. 혜박은 아찔한 블랙드레스로 각선미를 드러내며 우아한 룸바무대를 꾸몄다.
이날 가장 돋보이는 무대로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스타는 김완선이었다. 김완선에게 45살이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수술이 달린 은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김완선은 댄싱퀸답게 유연함과 압도적인 표정, 눈빛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연출했다.
무사히 첫 스텝을 밟은 12명의 스타들. 두 번째 경연에서 이날 심사위원들에게 지적받은 빈틈을 좀 더 채워올 이들이 좀 더 치열한 경쟁으로 금요일 밤을 더욱 뜨겁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MBC ‘댄싱 위드 더 스타3’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