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띠 펄펄’, GS칼텍스 PO 1차전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16 16: 06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따라 다녔지만 기우였다. 베띠가 펄펄 난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GS칼텍스는 1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홀로 3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한 외국인 선수 베띠의 맹활약에 힘입어 3-1(25-17 23-25 25-18 26-24)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은 GS칼텍스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IBK기업은행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1세트만 해도 GS칼텍스가 쉽게 가는 분위기였다. 정대영의 중앙 공격이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여유있게 8-3까지 앞서 나간 GS칼텍스는 이후 베띠와 한송이 등 날개 공격수들까지 순조롭게 득점을 쌓아올리며 1세트를 25-17로 쉽게 이겼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도 2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세트 막판 3연속 속공을 터뜨리며 종지부를 찍은 양효진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GS칼텍스가 베띠의 활약으로 3세트를 가져가자 현대건설도 4세트 반격을 시작했다. 야나와 양효진의 공격을 앞세워 23-22까지 앞서갔다. 23-22에서는 베띠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5세트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뒷심은 GS칼텍스가 강했다. 양효진의 블로킹 터치넷으로 1점을 추격한 GS칼텍스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한송이의 공격과 양효진의 범실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베띠는 이날 36득점에 공격 성공률 54.09%를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다. 한송이도 17점에 공격 성공률 60%로 뒤를 받쳤고 중앙의 정대영(10점) 배유나(7점)도 자기 몫을 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야나(24점)와 양효진(19점)이 분전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부진으로 2세트부터는 교체로 출전한 황연주(3점)도 아쉬웠다. 두 팀은 18일 오후 7시 장소를 수원으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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