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세계선수권 男 500m 金... '소치 빙속 청신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4 22: 46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모태범(24, 대한항공)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모태범은 먼저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와 함께 나란히 소치행 청신호를 밝혔다.
모태범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서 69초76(1차 34초94, 2차 34초8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가토 조지(69초82) 3위는 네덜란드의 얀 스미켄스(69초86)가 차지했다.
얀 스미켄스와 함께 마지막 조로 레인에 나선 모태범은 아웃라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마지막 스퍼트 구간에서 치고 나오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1000m에서 1분09초24만에 결승선을 통과, 데니스 쿠진(카자흐스탄, 1분09초1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은 500m서 보란듯이 금메달을 거두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500m서 우승을 차지했던 모태범은 다시 한 번 같은 종목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이상화와 함께 나란히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이상화는 앞서 열린 여자 500m 경기서 75초34(1차 37초69, 2차 37초6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상화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함께 출전한 이강석(28, 의정부시청)은 71초34(1차 35초73, 2차 35초61)로 21위, 여자부 '기대주' 김현영(19)은 78초92의 기록으로 22위에 올랐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