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송혜교, 조인성 용서 "네가 날 속인 거 무죄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3.27 22: 59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가 조인성에게 진심을 표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4회에서는 오영(송혜교 분)의 집을 떠나는 오수(조인성 분)와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오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수는 자신을 떠나라는 오영의 말을 듣고 집을 떠났다. 오수는 사실 빚 78억을 얻어내기 위해 오영에게 가짜 오빠로 접근했고, 오영은 모든 사실을 알아차렸다. 사랑했던 오빠였지만 그만큼 강하게 밀려오는 배신감에 오영은 분노했다.

그러나 오영은 오수가 떠날 날이 다가오자 오수를 이해하고 용서하려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모든 짐을 들고 집을 나가려는 오수에게 “사랑했다. 널 옆에 두고 사랑할 자신은 없지만”이라고 말하며 처음으로 진심을 그대로 털어놨다.
이어 오영은 “네가 날 속인 거 무죄야 넌 살기 위한 방법이었고 난 행복할 때도 있었으니까”라고 말하며 오수를 용서했다.
오영과 슬프고 애잔한 마지막 인사를 나눈 오수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집을 나섰다. 그는 오영이 건넨 78억도 챙기지 않았다. 왕비서(배종옥 분) 앞에서는 끝까지 속물인 척 돈을 받아 챙겼으나 사실 오영을 향한 그의 마음은 더 이상 돈과는 관련 없었다. 이후 오수는 청부업자 조무철(김태우 분)을 찾아가 자신의 빚이 아닌 박진성(김범 분)의 빚을 갚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왕비서는 자신에게 떠나라고 요구하는 오영에게 “나는 널 딸로서 사랑했는데 너는 날 끝까지 이용가치로만 보는구나”라고 외쳤지만, 오영은 그에게 차가운 태도로 떠나라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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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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