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이승엽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1-1로 맞선 3회 1사 1,3루서 SK 선발 윤희상의 5구째 직구(143km)를 밀어쳐 120m 짜리 좌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7호째이자 개인 통산 352호째 홈런.
삼성은 이승엽의 대포를 앞세워 SK를 5-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 1사 1,2루서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곧이어 이승엽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을 쏘아 올려 대기록 달성과 더불어 승기를 되찾았다. 삼성 김태완은 4-2로 앞선 8회 중월 솔로포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