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방학이나 휴가철을 맞이해 바다나 계곡 등 시원한 곳을 놀라가기도 하지만 게임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방학이나 휴가 내내 할 게임을 찾는 게이머들도 있다.
다양한 MMORPG들이 그런 게이머들을 타켓으로 이번 여름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지역, 스킬, 아이템의 추가뿐만 아니라 ‘스토리’나 그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내세워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게임들도 있다.

▲ 첫 대규모 업데이트 ‘백청산맥’...'블레이드앤소울' 2.0시대 개막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은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 26일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백청산맥: 최초의 설원’을 공개헸다.
백청산맥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레벨이 기존 45에서 50레벨로 확장되며, 아이템을 성장 및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 2.0과 스킬 수련 트리 완전 개편 및 신규 스킬 추가의 내용을 담은 수련 2.0, 채집/제작 개편 등 백청산맥 준비 과정에서 공개했던 시스템들이 실제 게임에 적용됐다.
또한 기존에 소개된 비탄의 설옥궁이나 뱀비늘 사원을 포함, 최상급 던전 4개와 영웅급 던전 3개 추가와 제작진이 타 게임을 통틀어서도 이만큼 큰 도시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 호언장담한 대도시 강류시가 추가됐다.
이외에도 사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마도의 길을 선택하고 제국의 편에 서서 악행을 일삼던 주인공이 사부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다시 홍문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과 함께 백청산맥에 감춰진 진서연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지는 새로운 스토리도 공개되어 흥미를 끌고 있다.

▲ 원정대여, 이제는 국가다...‘아키에이지’
최근 부분 유료화를 선포하고 서비스를 리뉴얼한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는 내달 3일 ‘여름, 다후타의 유혹’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 온 ‘국가선포’가 가능해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대륙에 영지를 소유한 원정대들은 앞으로 ‘국가선포’를 통해 기존 국가인 누이아와 하리하라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국가를 세울 수 있게 되며, 독립국가 내에서는 그동안 적대하던 종족이라도 우호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갈 수 있다. 이중국적, 무법자 세력만 아니라면 다른 국가로의 이민도 자유로우며, 국가의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독립국가와 기존 국가들간의 관계 설정이 가능해져 동서대륙 무역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추후 독립국가들간의 관계설정도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변에 위치한 여름 바다 분위기의 수상 주택, 바닷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물고기 모양의 유인잠수정, 다후타의 분노가 담긴 수중던전, 새로운 커스터마이징과 의상, 초반플레이 개선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 천마신궁의 진면모 공개...‘열혈강호2’
엠게임 격투액션 MMORPG ‘열혈강호’2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인 ‘2막 혼돈의 무림’을 지난 20일 공개했다. 2막 혼돈의 무림은 정파와 사파의 대립과 마교의 확장이 이루어졌던 ‘1막 한비광의 실종’의 다음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 정파와 사파의 대립, 비밀조직 ‘암천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막 혼돈의 무림에서는 정파의 대도시인 ‘무림맹’과 사파의 대도시인 ‘천마신궁’이 오픈되었으며, 정사대전으로 인해 약해진 틈을 타 습격한 비밀조직 ‘암천단’을 물리치는 ‘침략당한 무림맹’, ‘침략당한 천마신궁’ 등 2종의 인스턴스 던전이 추가됐다. 각 대도시는 정파와 사파 유저간 대규모 커뮤니티의 집합소로 최대한 원작의 모습에 가깝게 구현되어 있다. 원작에서는 단 한페이지만 등장했으나 게임 내에선 세세하게 구현되어있는 ‘천마신궁’은 원작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원작에 등장했던 경공 무공 25종과 마상 무공 25종이 새로 추가되어 원작에서처럼 상대와 공중 전투를 한다거나 신수(탈 것)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무공을 사용할 수 있어 전투의 폭이 넓어졌다. 이외에도 ‘열혈강호2’의 비극이 시작된 ‘혈성사막’이 사냥터로, 혈성사막에 위치한 ‘건철파탑’이 최고 인스턴스 던전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