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화 ‘미생’ OST가 28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OST는 Part 1,2로 총 6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인 영화에 삽입된 곡들이다.
OST Part 1은 제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수상 경력의 강민국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그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대종상 음악상 후보에, ‘방가?방가!’로 청룡상 음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미생’에서는 안영이, 오차장, 한석율 프리퀄 편을 맡았다. 안영이 편은 세심한 소녀적 감성을 서정적인 멜로디로 표현했고, 오차장의 긴박한 활주극을 개성 강한 비트와 입체감 있는 사운드로, 한석율 편은 크리스마스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Part 2에 수록된 장그래, 김동식, 장백기 편은 연리목 음악감독이 맡았다. 무대음악 작곡가로 활동하며 경력을 다져온 연리목 음악감독은 밴드 ‘눈뜨고코베인’, ‘타니모션’의 멤버다. 2012년 영화 ‘은교’에서 음악감독을 맡으며 본격적인 영화 음악 작업에 뛰어들었고, 감각적인 음악으로 영화의 깊이를 더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미생’에서는 방황하고 있는 청년 장그래의 복잡다단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고, 김동식의 지루한 일상 속에 찾아 온 설렘을 감미로운 멜로디로 녹였다. 장백기 편에서는 중후하고 단조로운 사운드로 장백기의 심리적 공포심을 표현했다.
또한 전 곡 중 유일하게 가사가 있는 곡인 김동식 편의 ‘난 뭐든 좋아’ 역시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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