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소식의 단골손님 열애부터 경찰도 놀란 음주자수까지 반년 만에 이렇게 연예계에 많은 사건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을까. 2013년 상반기는 새해 첫 날부터 대중들을 멘탈붕괴 시키며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연예계를 예고했다.
올해 상반기 줄줄이 터진 사건들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거라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이러한 사건이 터질 줄 예상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인 이들도 있었다. 바로 일명 ‘찌라시’로 불리는 증권가 정보지가 SNS를 타고 확산되면서 과거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확인되지 않은 연예계 소식들을 접했다. 그러나 개중에는 루머가 아니라 사실이었던 것들도 있어 매 사건에 대한 설명에 ‘찌라시’가 언급됐다.


#1. 서태지, ‘어디서 뭐하나 했더니’ 깜짝 재혼 발표
‘신비주의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데뷔 이래 자신의 사생활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던 가수 서태지(41)가 16세 연하 배우 이은성(25)과의 결혼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은 철저하게 극비리에 3년 동안 열애를 이어오다 결혼을 발표했고 이 이슈는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서태지의 9집 앨범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작업하며 처음 만났고 2009년 말부터 정식 교제했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이미 최근 완공 평창동 자택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입주해 신혼살림을 준비하고 있다.
#2. 김태희, ‘과연 어떤 남자가 만날까 했더니’ 비와 열애
서울대 출신에 미모까지 뛰어나 최고의 ‘엄친아’로 불리는 김태희가 과연 어떤 남자와 연애를 할까는 항상 대중의 큰 관심사였다. 김태희가 본인 스스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어찌됐건 올해 1월 1일 김태희가 비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비는 군인 신분이라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모두 김태희의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밤늦게야 김태희는 비와의 열애를 인정했고 공식적으로 공개연인이 됐다. 그러나 열애설 보도 이후 비의 휴가 일수와 모자착용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일었고 결국 근신처분 징계까지 받았다.
#3. 박지성, ‘이상형의 여자 만나나 했더니’ 김민지 아나운서와 열애
축구선수 박지성의 열애소식은 김태희와 비 커플만큼이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9일 박지성이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 다정하게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고 몇 시간 뒤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을 이어준 사람은 SBS 배성재 아나운서였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박지성의 아버지에게 김민지를 소개, 두 사람은 2011년 처음 만났다. 이후 이들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다 얼마 전부터 본격적으로 연인사이가 됐다.

#4. 유세윤, ‘경찰도 처음 본 음주운전 자수’
개그맨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수 사건은 그야말로 ‘쇼킹’이었다. 유세윤은 지난 5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수을 마신 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경찰서까지 직접 운전해서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했다. 유세윤은 당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를 했다고 진술했다.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이긴 하나 유세윤의 경우처럼 제 발로 찾아와 자수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경찰 또한 “음주운전을 자수한 사람은 경찰 생활하면서 처음 봤다”고 말했을 정도. 이에 유세윤이 음주운전을 자수한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유세윤의 자신의 트위터에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고백했고 그를 향한 옹호론과 강경론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일로 큰 스트레스를 받던 유세윤은 어찌됐건 현재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황. 그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5. 박시후, 성추행 혐의로 들썩였던 연예계
약 세 달간 이어진 배우 박시후 사건은 영화 같았다.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출두한 박시후의 모습은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시후는 지난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후 취한 A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갔다가 고소당했지만, 지난 달 9일 A씨가 고소를 취하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박시후는 해당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하는 등 팬들과 여전히 소통, 박시후의 복귀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 고영욱,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 찰까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형과 정보공개 7년, 전자발찌부착 10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고영욱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 전자발찌를 면하기 위해 뒤늦게 반성문을 제출하고 일부 죄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성폭행 혐의를 재차 부인해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이한 상황. 과연 고영욱이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찰지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7. 손호영, 여자친구 변사체 발견에 충격으로 자살시도까지
아이돌 god 출신의 손호영은 올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에서 활약하며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지만 여자친구가 변사체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경찰은 손호영과 1년 여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의 차량 내부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검안결과 가스중독에 의한 사망이라는 점 등을 들어 자살로 결론지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손호영은 빈소를 지킨 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공용주차장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동일한 방식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차량에 불이 옮겨 붙어 차량 밖으로 나온 그를 시민이 발견해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는 퇴원한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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