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천하'다. 박인비(25, KB금융그룹)이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바로 최연소와 최다승이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CC(파72, 6821야드)에서 열린 제 68회 US 여자오픈(총 상금 325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6승이자 개인통산 LPGA 9승.
앞서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시즌 개막 후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통산 승수는 9승.

박인비는 앞으로 남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시즌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 석권)'을 달성할 수 있다.
또 박인비는 1승을 추가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을 6승으로 경신했다. 종전 최다승 기록은 박세리가 보유했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5승을 기록한 바 있다.
1988년 7월생인 박인비는 올 시즌 브리티시 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면 최연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기록은 카리 웹(호주)가 기록한 만 26세 6개월 3일.
올 시즌 총 28개의 대회 가운데 12개 대회가 열린 가운데 박인비는 시즌 6승을 기록했다. 만약 박인비가 1승만 더 거둔다면 시즌 7승으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07년), 청야니(2011년)의 기록을 뛰어 넘는다.

만약 이를 넘어서게 되면 2012년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11승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LPGA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미키 라이트가 1963년에 기록한 13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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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낵(미국)=김재현 객원기자